책소개
붓 길 따라 시공을 넘나들어 천년 명필을 찾아간다. 저자는 전국의 사찰과 서원, 정자 등 글씨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현판과 편액, 주련에 새겨진 명필의 붓끝을 쫓는다. 심지어는 명산 계곡의 바위에 새겨진 글씨도 꼼꼼히 읽어낸다. 그렇다고 글씨를 미주알고주알 품평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명필에 얽힌 역사와 해학, 풍자를 읽어내 독자에게 들려준다.
목차
책머리에
서울 경기
01 삼각산 화계사| 추사서파 한자리에 다 모였네
02 수락산 흥국사| 덕흥군에 바친 흥선대원군 보은 필
03 지운서원·화석정| 기호학파 산실에 퇴계 문자향이 피어났네
04 소령원·보광사| 영조의 효심어린 어머님 전 어필
05 운악산 봉선사| ‘큰법당’한글 현판에 춘원, 운허의 가족사랑
06 남한산성| 삼전도의 한, 호국 의지 간절한 산성의 묵적
07 강화도| 붓 길로 수놓은 쇄국과 개화, 항쟁의 현장
충청 전라
08 낙양산 화양계곡| 선계에 숨어 있는 어필, 우암의 충절
09 속리산 법주사| 명필이 속세를 떠났는가, 속세가 명필을 떠났는가
10 갑사·마곡사| 춘마곡, 추갑사를 장엄한 영욕의 명필
11 덕숭산 수덕사| 삼덕에 가득한 덕필과 고절한 문자 도형
12 도솔산 선운사| 추사 백파 선 논쟁, 문자향으로 만개했네
13 조계산 송광사| 꽃보다 아름다운 선승과 선객의 묵적
강원 경상
14 오대산 월정사| 문수성지를 장엄한 경봉, 현암, 탄허 묵적
15 황악산 직지사| 임진왜란 승장 사명대사 필적은 없지만
16 안동 도산서원| 올곧은 선비 정신 묻어나는 퇴계의 길
17 희양산 봉암산| 최치원·혜강, 천년 명필이 창연한 결사도량
18 가양산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위에 정심을 쏟은 혼필
19 영출산 통도사 | 선필과 명필이 예불하는 불보종찰
20 금정산 범어사| 금빛 고기 유명하는 금정에 핀 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