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불교계 대표 문필가 원철 스님의 책. 숨겨진 보물을 찾듯 건축 안에 숨겨진 의미들을 훑으며, 건축물과 더불어 그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역사적 인물, 그 속에서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각각의 건축물에 얽혀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공간적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0여 컷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 책.
목차
보이지 않는 것과의 대화 / 정기용
서문 수행 생활과 취미 생활의 틈새에서
1 절집의 아름다움
절대로 돌아갈 것을 꿈도 꾸지 않는 집_강원도 영월 금몽암
꿈꾸다 죽은 늙은이 잠들다_부여 무량사 청간당
개울을 베고 누워 귀를 씻는다_충북 영동 영국사
달이 지거든 나를 만나러 오라_낙산사 홍련암
해돋이를 보려고 한밤중에 일어나다_낙산사 의상대
공중에 띄운 집_낙산사 빈일루
물고기가 달빛 읽는 소리에 귀를 닦는다_해인사 문수암 관월정
자손 없이 천 년 동안 제사를 받을 수 있는 명당_김제 만경벌 성모암
천 가지에 만 잎사귀가 빛나다_경북 성주 선석사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기를 꿈꾸는 이상향_토굴 예찬
근심을 풀다_절집 해우소
먼지 한 점 없이 정갈하다_ 사대문 밖 비구니 도량
성 안과 밖_인왕산 선바위와 국사당
조선왕조의 효심이 서리다_능참봉
불난 집에 그대로 앉아 있다_황룡 선사
매화는 다를 리가 없는데_지리산 매천사
2 글 그리고 글씨
청백가풍_죽림정사
과거와 현재의 조합_성철 선사 사리탑
목조건축의 마무리_절집 상량문
수레를 때려야 하나, 말을 때려야 하나_현판
별난 이름을 가진 당우_파위의당
해인사 사랑_최치원의 제시석
역사적 안목, 신앙적 안목_해인사 수미정상탑
천 년의 지혜를 천 년의 미래로_고려초조대장경
3 절 바깥의 집
전통 양반 가옥의 백미_강릉 선교장
화려함 속에 감춰진 소박함_창경궁 기오헌
상류 민가의 전형_경북 춘우재
내공을 쌓으며 가만히 때를 기다리다_김양수 화백의 적염산방
세월도 녹아 풍경으로 남다_청도 석빙고
빈자의 미학_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빌딩 숲 속 은자처럼 숨어 있다_종로 목은영당
절개의 상징_개성 선죽교
4 외국 건축
건축주와 건축가의 제대로 된 만남_프랑스 라 투레트 수도원
지붕을 연꽃 밭으로 만든 ‘물의 사원’_고베 본복사 수어당
상식의 틀을 깨다_중국 쓰촨 성 아미산
3대 성지_보로부두르, 앙코르와트, 파간
선종적 안목으로 보면 ‘중도 도시’_이스탄불
마조도량_장시 성 남창 우민사
경계인의 삶_쓰시마 섬
성지 또한 소통 막히면 '그들만의 성지'일 뿐_세르기예프 수도원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존 공간_유럽의 묘지
절은 신사를 품고, 신사는 절을 안고_일본 사찰과 신사
5 개발과 보존에 대한 생각
근대문화유산_강화성당과 군산 동국사
그리운 그곳_청암사 극락전 요사채
성보와 유물_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
소유권과 관리권 사이에서_《조선왕조실록》
모양 없는 성지_폐사지
낮잠에서 깨어나니 산나물 향 그윽하네_용기사, 법수사, 심원사
죽어 있는 문화, 살아 있는 문화_베이징 자금성
우리가 전통 사찰을 가질 자격이 있는가_경주 불국사
복원과 개조_사찰 개조
물은 흘러야 한다_지리산 댐
개발 물결에 휩쓸린 사찰 _사찰 공원화
오래된 도시의 삶의 이야기가 사라져간다_새 피맛길
황사 그리고 흙비_의성 탑리 전탑
수다사가 문을 닫은 까닭은_사찰환경보존
동굴 속 천년 어둠을 밝히는 등불 한 줄기_신계사
시간과 공간과 인간이 합쳐지는 순간 / 조성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