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속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상식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말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넓혀주는 책이다. 총 100편의 속담을 5개의 분야로 나누어 실었으며 뜻뿐만이 아니라 속담에 등장하는 단어의 유래, 속담의 뜻이 바뀐 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각 부마다 2~5개의 재미있는 삽화를 실어 이해를 도왔다. 속담 속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조상들의 생활상을 맛깔나게 펼쳐 보인다.
목차
출간을 반기며 / 김열규
머리말_ 속담을 찾아 떠나는 여행
제1부 이야기가 있는 속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강철이 간 데는 가을도 봄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경위가 삼칠장이라
계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
글에 미친 송 생원
달걀에도 뼈가 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되놈이 김 풍헌을 안다더냐
마른하늘에 날벼락
목낭청의 혼이 씌다
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캔다
산 김가 셋이 죽은 최가 하나를 못 당한다
소대성이 모양으로 잠만 자나
십 년 공부 도로 아미타불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평양 황黃 고집이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혹 떼러 갔다 혹 붙여 온다
제2부 지명과 관련한 속담
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라
경주 돌이면 다 옥돌인가
교천 부자가 눈 아래로 보인다
못된 바람은 수구문으로 들어온다
사내 못난 것은 북문에 가 호강받는다
살갑기는 평양 나막신
샛강 물소리 멎을 때 북촌 마님 빈대떡 주무르듯
서천 소가 웃을 일
서천에 경 가지러 가는 사람은 가고 장가들 사람은 장가든다
송도 계원松都契員
송도 오이 장수
악박골 호랑이 선불 맞은 소리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충주 자린고비
친구 따라 강남 간다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평택이 무너지나 아산이 깨어지나
포천 소 까닭이란다
홍길동이 합천 해인사 털어먹듯
홍제원 인절미
제3부 역사와 관련한 속담
강태공의 곧은 낚시질
경점 치고 문지른다
경주인 집에 똥 누러 갔다가 잡혀간다
구렁이 제 몸 추듯
남산골샌님이 역적 바라듯
내 일 바빠 한댁 방아
동방삭이 인절미 먹듯
뜨겁기는 박태보가 살았을라고
만수산에 구름 모이듯
맹상군의 호백구 믿듯
묻지 말라 갑자생
사명당의 사첫방 같다
성은 피가라도 옥관자 맛에 다닌다
소장의 혀
여든에 능참봉을 하니 한 달에 거둥이 스물아홉 번이라
예황제 부럽지 않다
입이 걸기가 사복개천 같다
조조는 웃다 망한다
죽은 석숭보다 산 돼지가 낫다
칠년대한에 비 안 오는 날이 없었고 구년장마에 볕 안 드는 날이 없었다
제4부 민속·풍습과 관련한 속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끈 떨어진 망석중
남산 소나무를 다 주어도 서캐조롱 장사를 하겠다
동상전에 들어갔나
봉치에 포도군사
부전조개 이 맞듯
사탕붕어의 겅둥겅둥이라
사흘에 피죽 한 그릇도 못 얻어먹은 듯하다
섣달 그믐날 개밥 퍼 주듯
섬 진 놈 멱 진 놈
쇠천 샐닢도 없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이랑이 고랑 되고 고랑이 이랑 된다
장님의 초하룻날
정월 대보름날 귀머리장군 연 떠나가듯
주먹구구에 박 터진다
죽기 살기는 시왕전에 매였다
천석꾼에 천 가지 걱정 만석꾼에 만 가지 걱정
초라니 열은 보아도 능구렁이 하나는 못 본다
평양 돌팔매 들어가듯
제5부 동식물과 관련한 속담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
같은 값이면 껌정소 잡아먹는다
까마귀 모르는 제사
꿩 대신 닭
노래기 푸념한 데 가 시룻번이나 얻어먹어라
말 살에 쇠 살
문어 제 다리 뜯어 먹는 격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진다
복의 이 갈듯
센둥이가 검둥이고 검둥이가 센둥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어물전 털어먹고 꼴뚜기 장사 한다
언제 쓰자는 하눌타리냐
업족제비가 비행기를 탔다
윤달에 만난 회양목
짝 잃은 원앙
참깨가 기니 짧으니 한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하지 지낸 뜸부기